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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초맨' 랜디 새비지 WWF 전설 사망…갑자기 운전대 놓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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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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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초맨' 랜디 새비지 WWF 전설 사망…갑자기 운전대 놓쳐

왕년의 프로레슬링 스타 '마초맨' 랜디 새비지(58·본명 랜디 마리오 포포)가 교통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1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새비지가 미국 플로리다 탬파의 고속도로에서 자신의 지프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당해 숨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비지는 운전 중 갑자기 운전대를 놓치면서 콘크리트 중앙 분리대를 넘어 반대편 차선의 나무와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함께 탔던 부인 바바라 포포는 가벼운 찰과상에 그쳤다고 밝혔다.

경찰은 새비지가 갑작스레 운전대를 놓쳤다는 점에 주목, 사고 직전 갑작스런 호흡곤란이나 심장마비 등의 문제가 있었는지 부검을 통해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1973년 프로레슬링에 데뷔한 랜디 새비지는 '마초맨'이라는 별칭으로 헐크호건, 워리어 등과 나란히 미국 프로레슬링(WWF)계를 주름잡은 스타 레슬러다.


전성기 시절 WWF 챔피언과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을 수차례 차지하며 레슬링계의 수퍼스타로 군림했던 그는 화려한 의상과 재치있는 말솜씨를 선보이며 WWF 프로레슬링의 대중화를 이끈 장본인이기도 하다.

2004년 레슬링에서 은퇴한 새비지는 영화 '스파이더맨'에 단역으로 출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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