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나물콩 복원으로 지역 특산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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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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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농촌진흥청은 22일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콩나물콩으로 재배돼 온 토종콩 특이 유망자원인 ‘오리알태’와 ‘수박태’를 복원해 지역특산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토종자원 중 ‘오리알태‘와 ’수박태’는 콩나물용으로 최고의 품질과 저장성을 갖고 있지만 수확량이 적을 뿐만 아니라 콩알이 쉽게 튀는 단점 때문에 재배하는 농가가 많지 않은 실정이다.

더불어 바이러스병과 쓰러짐에도 취약해 점차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3년간 국내 토종콩 유전자원 136점의 특성을 조사하고 순계분리와 증식을 거쳐 ‘오리알태’와 ‘수박태’를 선발했다.

2008년 국내 수집 및 도입 136개 토종 유전자원을 대상으로 쓰러짐, 내병성 및 종자 외관품질 등 특성조사를 실시해 24계통을 선발했다.

2009~2010년 2년간 24계통에 대한 순계분리, 특성평가 및 수량조사를 실시해 토종콩 유망자원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된 콩나물용 오리알태와 수박태는 10a당 수량이 200kg 수준으로 일반 나물콩보다 15% 정도 낮으나, 콩나물 수율이 30%p 높고 맛도 우수하다.

이들 선발된 토종콩 특이 유망자원은 충북 옥천 등에서 지역 특산화를 추진 중이며, 새로운 소득자원으로서 가치가 높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한원영 연구사는 “콩 육성품종에는 오리알태, 수박태 등이 없고 소수 재배농가에서는 혼종이 된 것을 재배해 왔으므로 점자 사라져가는 토종 유망자원을 복원해 보급코자 연구를 수행했다”며 “이번에 선발된 오리알태와 수박태는 수확이 늦고 쓰러짐이 약한 단점이 있으므로 파종 후 순지르기를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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