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위창수, 1타차 단독 선두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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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2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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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크라운 플라자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달러)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위창수는 21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골프장(파70·7천20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데이비드 톰스(미국)에 7타 뒤졌던 위창수는 중간합계 13언더파 197타를 쳐 이날 4타를 잃은 톰스를 밀어내고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작하자마자 1번(파5)과 2번(파4)홀에서 버디 행진을 벌인 위창수는 11번홀(파5)에서 104야드(약 95m) 떨어진 곳에서 친 어프로치샷을 1.8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는 등 기세를 올렸다.

악천후로 경기가 1시간30분 가량 중단된 상황에서도 위창수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경기가 멈췄다 재개된 이후 16번홀(파3)에서 위창수는 9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 톰스를 제쳤다.

지난해 9월 BMW챔피언십 이후 10위내에 든 적이 없는 위창수는 3라운드에서 7타차를 극복하는 저력을 뽐내며 PGA 투어에서 첫 우승까지 넘볼 수 있게 됐다.

지난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최경주(41·SK텔레콤)와 연장 혈투 끝에 준우승했던 톰스는 전날 단독 선두에서 2위(12언더파 198타)로 내려앉았다.

지난 이틀간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던 톰스는 3라운드에서 버디를 2개 낚기는 했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쏟아내며 4타를 잃었다.

그러나 아직 위창수와의 격차가 한 타에 불과해 마지막 날 불꽃튀는 우승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이날 이븐파를 쳐 공동 12위(6언더파 204타)로 순위가 다소 처졌다.

◇주요선수 3라운드 순위1.위창수 -13 197(64 67 66)2.데이비드 톰스 -12 198(62 62 74)3.존 센든 -9 201(65 66 70)4.스튜어트 애플비 -8 202(71 64 67)폴 고이도스 (70 65 67)마크 윌슨 (65 66 71)12.나상욱 -6 204(69 65 70)54.앤서니 김 E 210(67 70 73)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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