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산물 안전성 부각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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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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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일본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담을 맞아 농산물 안정성 부각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최악의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 사고로 일본산 농산물이 세계에서 외면받고 있는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한국의 이명박 대통령과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의 요청을 받아들여 회담 첫 날인 21일 나란히 후쿠시마를 방문해 현지에서 생산된 과채류를 시식했다.

후쿠시마 시내 아즈마 종합체육관을 찾은 3국 정상은 시식대에서 현지에서 생산된 체리와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맛보는 세레모니를 가졌다. 간 총리는 직접 오이 등을 한일 정상에게 권했다.

간 총리는 후쿠시마에서의 시식 행사가 끝난뒤 “한일 정상이 후쿠시마산 과채류를 직접 드신데 대해 정말로 고맙다”고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도쿄 영빈관에서 열린 간 총리 주재 만찬 요리의 식재료도 대부분 후쿠시마에서 가까운 동일본 대지진 피해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로 조리됐다.

지바(千葉)산 생선과 송이를 비롯해 이바라키(茨城)산 땅두릅, 미야기(宮城)산 전복, 이와테(岩手)산 쇠고기, 아오모리(靑森)산 연어 등이 동원됐고 술은 후쿠시마산 일본 정통주인 히로키(飛露喜)가 제공됐다.

간 총리는 만찬석상에서 “(한일 정상의 후쿠시마 방문과 농산물 시식이) 농산물 등의 소문 피해를 떨쳐버리는 데 정말 큰 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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