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중 최소 3명은 의대생이라고 국방부 대변인 자히르 아지미 장군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탈레반 측은 자살폭탄 전사 2명이 병원 내부로 침투해 공격을 가해 병원 종사자와 외국인 교관 등 51명이 숨지고 수 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으나 이 같은 사상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격을 받은 병원은 병상 400개 규모로 탈레반과의 교전에서 부상한 아프간 군경 등을 치료하는 아프간 군의 중심 병원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공격에 대해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은 성명을 내 "국민의 적들이 너무나 잔인하고 비겁하게 병원 내 환자들과 의사들을 공격했다"고 규탄했다.
유엔 카불 사무소도 "어떤 상황에서도 모든 의료진과 의료시설을 존중하고 보호해야 한다"며 의료시설에 대한 공격은 "인도주의적 국제법상 절대적으로 금지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평소 삼엄한 경계가 펼쳐져 있는 이 병원 내부에 탈레반 요원이 어떻게 침투할 수 있었는지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탈레반은 그간 아프간 군경으로 위장해 군 시설에 잠입, 공격을 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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