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하 현지시간) 칸영화제 홈페이지에 따르면 ‘야간비행’은 이날 영화제 공식상영관인 뷔누엘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3등상에 선정돼 7천500유로의 상금을 받았다.
1등상은 독일의 도로테야 드로우메바 감독의 ‘더 레터’가 받았다.
영화는 10대의 비행을 다룬다. 10대로 보이는 소년이 거리에서 한 남자를 기다린다. 이 성인남성과 잠자리를 같이한 소년은 휴대전화 통신료가 모자라 다시 이 남성을 찾는다. 화장실에서 한 번 더 관계를 맺은 소년은 이 남성에게 사귀자고 제안한다. 손태겸 감독의 중앙대 영화학과 졸업 작품이다.
1998년에 만들어진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은 해마다 전세계 학생영화 중 15-20편 정도의 단·중편을 선보이는 칸영화제 공식초청 프로그램으로, 매년 초청작 중 우수 작품 세 편을 수상한다.
지난 2006년 제59회에서는 홍성훈 감독의 ‘만남(A Reunion)’이 3등상을, 2008년 제61회에서는 박재옥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탑(STOP)’이 3등상을, 지난 2009년에는 조성희 감독의 ‘남매의 집’이 3등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모두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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