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원전 안전 고위급협의 연내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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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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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원자력 안전과 관련한 한·일 당국간 고위급 협의를 연내 개최된다.
 
 제4차 한·일·중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오후 도쿄(東京) 게이힌칸(迎賓館)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이 같이 합의했다.
 
 두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의 경험 공유를 통해 어느 한 나라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경우 인적·물적 지원을 위한 양국간 방재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 이를 위해 적절한 시기에 실무차원의 전문가회의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울러 두 정상은 일본 대지진 피해의 조속한 복구를 위해 ‘일본 동북지방 부흥·관광지원을 위한 한·일 파트너십’에도 합의했다.
 
 공동언론발표문 형식의 한·일 파트너십은 한국 정부와 기업관계자로 구성된 부흥촉진 사절단을 일본 동북지역에 파견해 현지 지방자치단체 및 기업 관계자들과 협력방안을 모색하면서 이 지역과의 거래를 부활하고 촉진하기 위한 전시·상담회 개최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양국은 일본 산품(産品)의 안전성과 관련, 일본 정부의 조치 동향에 대한 정보교환을 강화하고 필요에 따라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아울러 지역 관광 부흥을 위해 양국이 참여하는 관련 포럼을 여는 등 상호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간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조선왕실의궤(도서)의 조기 반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으며, 이 대통령은 “반환을 통해 양국 문화 교류·협력이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간 총리는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희망했으며, 양국 정상은 한·일 기업의 제3국 인프라 및 에너지 시장 공동 진출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위해선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야 하며, 이 과정에서 남북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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