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정선 의원이 22일 한국산업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월까지 지난 3년 간 100대 건설업체에서 사고가 발생해 장애 판정을 받은 근로자는 총 1227명이다.
이 중 10대 건설업체에서 발생한 사고장애인 숫자는 398명으로 전체의 32.4%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이 75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SK건설(62명), 삼성물산(60명), GS건설(49명), 포스코건설(28명)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 2008년 2명이었던 대림산업의 경우 2010년에는 18명으로 9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현대건설은 2008년 9명에서 2010년 43명으로 5배나 많은 사고장애인이 발생했다.
아울러 2008년~2011년 2월 100대 건설업체 근로자 가운데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 및 부상자는 4351명으로, 이 가운데 10대 건설업체 사상사는 31.0%인 1351명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건설현장에서 장애판정을 받는 근로자들이 줄지 않고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 및 대기업의 책임있는 산업재해 예방노력이 필요하다”며 “6월 국회에서 정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을 상대로 대책 마련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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