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이탈리아 신용등급 '안정적'->'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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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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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회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했다.

신용등급 전망 하향은 결국 신용등급 강등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국) 재정위기를 더욱 부채질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S&P는 "우리 견해로는 이탈리아 성장 전망이 취약하며 생산력 제고를 위한 정치적 개혁 의지가 퇴색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신용등급 전망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S&P는 특히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립정부의 취약성 탓에 이러한 개혁이 조속히 단행될 것 같지 않다고 내다봤다. 또 잠재적인 정치적 교착상태가 재정 악화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장기)은 A+를 유지했다.

한편, 각종 추문에도 건재를 과시해 온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16일 치러진 지방선거 예선투표에서 고향이자 정치적 기반인 밀라노를 야당에 빼앗길 위기해 처해 정치적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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