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익실현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 들어 코스닥에 상장한 새내기주 공모가는 액면가보다 평균 2100% 높아 3배에 맞먹는 수익도 노릴 만하다는 것이다.
22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웅진패스원은 2~5월 스톡옵션을 행사한 임직원 47명을 대상으로 4차례 유상증자를 실시해 1주당 4218원씩 모두 6억3000만원에 해당하는 15만1500주를 지급했다.
액면가 500원 대비 행사가 할증률은 평균 743.79%다. 13일 마지막으로 실시했던 유상증자 할증률은 910%를 넘었다.
거래소 자료를 보면 올해 코스닥에 상장한 16개사 공모가는 액면가보다 평균 2100.00% 높았다. 이에 비해 웅진패스원 스톡옵션 행사가 평균 할증률은 3분의 1 수준이다.
웅진패스원 공모가가 앞서 상장한 새내기주 평균 할증률 수준으로 정해질 경우 이번 스톡옵션 행사자는 3배에 맞먹는 수익을 낼 수 있다.
A증권 기업공개(IPO) 담당자는 "주가 상승을 예상할 때 스톡옵션을 행사하는 것"이라며 "상장 이후 행사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만기 도래로 미리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웅진패스원은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ㆍ대신증권을 선정해 세부 IPO 일정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공모액 예상치는 250억~300억원(250만~300만주)이다.
웅진씽크빅은 웅진패스원 지분 61.82%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2ㆍ3대주주 진기명 사장ㆍKT캐피탈 지분은 각각 5.95%ㆍ4.02%씩이다.
웅진패스원은 공무원ㆍ자격증 시험 관련 온라인ㆍ오프라인 강좌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2010 회계연도 매출 616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때보다 56.98% 늘었다. 영업이익이 116.72% 증가한 33억700만원, 순이익은 49.59% 늘어난 17억6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웅진패스원이 계획대로 IPO를 마치면 웅진그룹 상장사는 6개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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