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소식통은 "양저우 역 주변에 오후부터 경찰병력이 깔려 삼엄한 경비가 이뤄져 김 위원장 방문을 예고했다"면서 "현지시간으로 정확하게 오후 7시 54분(한국시간 오후 8시 54분)께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도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21일 오후 2시 20분께 창춘(長春)역을 떠난 점을 감안하면 무려 2000㎞를 29시간여 달려 온 셈이다.
김 위원장 일행은 특별열차에서 내려 대기중이던 귀빈차량 편으로 양저우 영빈관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김 위원장의 양저우 일정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그간의 끈끈한 관계로 볼 때 김 위원장이 양저우에서 장쩌민(江澤民) 전 주석과 회동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위원장은 삼남인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의 권력승계와 관련, 이해와 지지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먼 길을 달려 양저우에 도착한 만큼 부근의 난징(南京), 상하이 등을 방문하고, 내친 김에 광둥(廣東)성의 개혁개방 신천지를 다시 찾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있다.
그러나 광둥성 광저우ㆍ선전ㆍ주하이 등은 위치상 베이징에서 양저우를 온 만큼의 거리를 다시 가야 하는 점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이 양저우에서 베이징으로 향하거나, 양저우-상하이-베이징 노선을 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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