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교수, 가르침에만 전력하는것 어리석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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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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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해연 기자)“대학 교수가 학생을 가르치는 것에만 전심전력하는 것은 스스로를 희생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이다”

치링허우( 70后 70년대생) 출신 젊은 교수의 거침없는 발언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위난(云南)대학 공상관리 및 관광관리학원의 부교수 인쇼우빙(尹曉冰)은 자신이 50여만위안(약 1억원)짜리 BMW를 몰고, 행운의 8자(‘八(ba)’는 ‘재산을 모으다’는 뜻의 ‘發(fa)’와 발음이 비슷해 중국인들이 좋아함)가 7개나 들어간 휴대폰을 갖고 있고, 3개 상장회사의 독립이사로 있는 것을 자랑삼아 떠벌려 빈축을 샀다.

인쇼우빙 교수는 또 MBA수업때 학생이 차가 막혀 지각했다고 하자 “BMW를 모는 나는 차가 막히지 않는냐?”라고 반문해 학생들로부터 조소가 빗발쳤다.

그는 수업도중 휴대폰을 걸다 들킨 학생을 향해 “네가 쓰고 있는 휴대폰은 내가 작년에 썼던 브랜드다. 당장 쓰레기통에 내다 버려라" 라고 말한뒤 "내 휴대폰 번호는 8자가 7개인데 너는 이런걸 구경이나 할수 있겠냐”고 쏘아붙여 또다시 비난을 샀다.

그는 “대학 교수의 유형을 피라미드층에 비유할때 제일 밑부분은 그냥 강의만 할줄 아는 사람이고 중간 부분은 강의를 하고 과제를 따내는 사람, 그리고 제일 꼭대기에 있는 사람이 캠퍼스의 카리스마를 가진 '쉐바(學覇)' ”라고 말했다.

그는 “대학 교수의 기본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지만 그렇다고 일생을 교학에만 전념하는 것은 자신을 희생시키는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교학에는 30%의 시간만 투자한다"고 말했다.

그의 거침없는 이런 발언에 동료및 학생들은 대체로 눈쌀을 찌푸리고 있는 분위기이며 '거만하다’, ‘전위적이다’, ‘아주 개성적이며 특별하다’는 등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단에선지 11년이 된 인 교수는 윈난대학 청년교사 현장교학대회에서 3번이나 1등을 했고 모 사이트에 의해 ‘2009년 경제 및 관리부문의 환영받는 10대교수’라는 칭호를 수여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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