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하의를 최대한 짧게 입는 ‘하의실종 패션’이 유행하면서 제모용품 판매가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하의실종 패션의 포인트는 바로 매끈한 다리.
특히 본격적인 여름 시즌을 맞아 하의실종 패션과 매치를 이루던 레깅스 대신 맨 다리를 노출하는 여성들이 늘면서 집에서 손 쉽게 제모 할 수 있는 상품의 매출이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GS샵이 지난 16일 판매한 ‘필립스 프리미엄 모근제거기 샤틴 퍼펙트’의 경우, 방송 1시간도 채 안돼 20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단순 면도 및 제모가 아닌 모근 자체를 제거해 제모 효과를 오래 지속해 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GS샵 측은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GS샵은 해당 방송을 한 차례 더 편성하는 등 앞으로 주 1회 정도 지속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샵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크림, 젤, 왁스 타입의 제모용품과 제모기가 하루 100개 이상 판매 중이다.
5월 들어 제모왁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으며, 제모 효과는 덜 하지만 통증이 적은 제모크림 판매도 증가세다.
한편 20대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하의실종 패션이 20대를 넘어 30~40대까지 확대되면서 제모용품의 구매고객 연령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필립스 샤틴 퍼펙트’의 경우, 30대 구매고객이 39%로 20대의 28%를 크게 앞질렀다.
이는 지난 2009년 GS샵의 ‘필립스 모근 제거기’ 구매고객 중 20대가 36%, 30대가 34%를 차지했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40대 구매고객 또한 20대와 비슷한 수준인 27%를 보여 소비자들의 제모용품에 대한 관심도가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GS샵 문덕근 MD는 ““올해는 다리 라인이 중요한 하의실종 패션의 대유행과 함께 더위가 일찍 찾아와 제모용품 구매시기가 예년보다 보름 이상 앞당겨졌다”며 “하의실종 패션의 경우 종아리뿐 아니라 허벅지까지 넓은 부위를 제모 해야 하고 제모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피부 손상 없이 간편하게 제모 할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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