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공장 증설에 소요되는 총 투자 예상 금액은 5144억원으로, 이번 증설로 잉곳 1GW, 웨이퍼 1GW의 연간 생산능력을 추가로 갖추게 된다. 현재 1, 2공장 합계 생산능력은 잉곳 1GW, 웨이퍼 500MW로, 3공장이 준공되면 잉곳 2GW, 웨이퍼 1.5GW가 되는 것이다.
웅진에너지는 “앞으로 고효율 태양전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당사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확충해 향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함”이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기 순환 사이클을 고려한 선행 투자로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관련 투자 속도와 리스크를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증설이 결정된 3공장은 본사 및 1, 2공장과 함께 대덕테크노밸리 내에 위치하게 되며 올해 5월부터 설계를 시작해 하반기에 착공, 2014년까지 잉곳 및 웨이퍼 관련 기계 장치가 순차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웅진에너지는 3공장 전체가 양산 가동에 들어가는 2015년에 매출 1조원 달성을 통해 명실상부한 잉곳·웨이퍼 부문 세계 선두권으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웅진에너지 유학도 대표는 “이번 투자는 당사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글로벌 탑 태양광 소재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웅진에너지는 2006년 11월 글로벌 태양전지 기업인 美 선파워(SunPower)사와 웅진그룹이 합작해 설립됐다. 2007년 11월에 1공장을, 2010년 11월에는 2공장을 준공했으며 2010년 12월에는 대전광역시와 제 3공장 증설을 위해 1만평 규모의 공장 부지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03억원과 574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목표는 매출액 4414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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