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움직이는 5성급 호텔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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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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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초호화 특급 크루즈선 ‘장강황금1호’ 28일 운행 시작

22일 입수한 중국 충칭 장강황금1호 크루즈선. 세계 초호화급 규모와 서비스를 자랑한다. [출처=충칭일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전 세계 최대 초호화 특급 크루즈선이 중국 충칭에 그 위용을 드러냈다.

중국 충칭르바오(重慶日報·중경일보)는 전 세계 내륙 운하를 운행하는 크루즈선 중 가장 최고급으로 알려진 크루즈선 장강황금1호(長江黃金1號)가 오는 28일 승객을 태우고 운행을 시작할 것이라고 23일 보도했다.

장강황금1호는 전 세계 해양 크루즈선 표준에 맞추어 제작된 선진 내륙 운항 크루즈선이다. 길이 136m, 넓이 19.6m, 높이 6층, 무게 1만2000t 급을 자랑하는 초대형 호화 크루즈선으로 총 투자비용만 1억3000만 위안(한화 약 220억원)이 들었으며, 내부 객실은 총 160개로 350명의 승객을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크루즈선(편도) 객실 요금은 스탠다드룸이 3000위안(한화 약 50만원), 이그제큐티브 스위트룸이 4500위안, 그리고 가장 비싼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이 3만6000위안에 달한다.

특히 프레지던트 스위트룸 내부에는 서재, 거실, 응접실, 회의실뿐만 아니라 식당과 200m2에 달하는 독립적인 공간에 따로 실외 전망대까지 마련돼 있다. 여기에 매일 신선 과일과 생화가 룸으로 배달되며, VIP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수 있는 특권도 주어진다.

이밖에 크루즈선 내부에는 각종 레스토랑, 흡연실, 온라인 회의실, 서점, 놀이터, 사우나, 마사지, 회전 레스토랑, 실외 수영장, 스크린 골프장, 영화관(정원 81명), 국제회의실(동시통역 가능) 등 각종 비즈니스, 문화 오락 시설이 구비돼 있다.

지난 22일 열린 크루즈선 입수식에 참석한 황치판(黃奇帆) 충칭시 시장은 “장강황금2호는 충칭이 ‘창장 국제 황금 관광벨트’를 조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향후 움직이는 5성급 호텔로 적극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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