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외교단과 함께하는 월드 프렌즈 코리아(WFK) 한마당’ 행사에 참석,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할 줄 아는 나라”라며 이 같이 밝혔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에 따르면, WFK란 행정안전부와 외교통상부, 교육과학기술부 등이 종래 개별적으로 파견·운영했던 해외봉사단을 지난 2009년 통합한 대한민국 해외봉사단의 단일 브랜드로 ‘세상 구석구석의 어려운 이웃에게 든든한 힘이 되는 친구‘란 의미를 담고 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엔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할 때 정부와 민간봉사단이 따로 움직였는데, 올해부턴 WFK봉사단의 참여 범위가 확대돼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기업과 비정부기구(NGO) 등 단체에서 파견하는 해외봉사단원도 WFK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민간의 해외봉사 참여 확대를 통해 대통령이 주창한 주요 20개국(G20) 회의에서의 개발의제도 공유하고, 또 대한민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나아가는 책임감도 함께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대통령은 “봉사를 하면서 오히려 감사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는 WFK의 활동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또 참가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외교부와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KOICA 주관으로 마련됐으며, 이 대통령 부부와 박대원 KOICA 이사장,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을 비롯해 주한 외교사절 등 국내·외 인사와 민·관 해외봉사단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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