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골프랭킹에서 타이거 우즈는 평균 5.03점을 얻어 지난주보다 네 계단이 떨어진 12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1997년 4월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14년 동안 1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성적 부진과 부상이 이어지면서 그간 쌓아뒀던 랭킹 점수마저 깎아먹어 이제 ‘골프 황제’라는 칭호가 무색해졌다.
우즈는 18개월 전 호주 마스터스 대회 이후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하고 있다.
한편,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와 마르틴 카이머(독일)의 거센 추격을 받았던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는 평균 8.08점을 얻어 1위를 지켰다.
도널드와 카이머는 유럽프로골프투어 볼보 월드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웨스트우드를 제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으나, 각각 결승과 4강에서 좌절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경주(41·SK텔레콤)가 지난주보다 한 계단 떨어진 16위(4.56점)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신지애(23·미래에셋)의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평균 9.80점을 얻은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10.53점)에게 2위 자리를 내줬다.
올해 2월 청야니(대만·11.98점)에게 세계랭킹 1위를 내준 신지애는 올해 한 차례도 우승하지 못했다.
최나연(24·SK텔레콤)과 김인경(23·하나금융그룹)은 각각 지난주와 같은 5위와 6위를 지켰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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