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4월 항공운송동향 및 분석’을 통해 국제선 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기록한 314만명보다 2% 감소한 307만명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지역별 국제선 여객을 살펴보면, 일본 대지진 및 방사능 피해우려 등으로 인한 여행 소비심리 위축으로 일본 노선이 전년 대비 30.3% 감소했다.
반면 유럽 및 중국·동남아 노선은 일본 여행 대체효과 등으로 각각 전년 대비 20.1%, 6%, 11.5%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율의 경우 국적사가 65.8%로, 전년대비 1.3%포인트 감소했다. 하지만 이 중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분담율은 전년 대비 1.8배 증가한 3.3%를 차지하면서 해마다 분담율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선 여객의 경우에는 전년(190만명)보다 0.7% 증가한 191만명을 운송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7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2배 상승했고, 분담율도 6.4%포인트 상승한 40.2%를 기록했다.
항공화물의 경우 LCD·휴대폰 수요 부진 및 일본 대지진 영향 등으로 전년대비 3.3% 감소한 29만3000톤을 기록했다.
인천공항 환적화물(9만5000톤)의 경우에도 전년대비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항공교통량은 총 4만1434대로 전년대비 4.0% 증가했으나, 전월 대비 4.6% 감소했다.
국토부는 5월 항공여객 수요는 일본 골든위크(4월말~5월초)와 중국 노동절(5월초), 국내의 징검다리 연휴 등으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높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항공화물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IT 제품 수요 회복지연 등을 감안할 때 전년 수준의 증가세를 보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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