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제작 '풍산개' 속 윤계상 대사 한 마디 없는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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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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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재범 기자) 배우 윤계상이 김기덕 감독이 제작하는 영화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로 스크린에 컴백한다.

24일 영화 ‘풍산개’ 제작사인 김기덕 필름은 윤계상의 파격적인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김 감독이 3년의 침묵을 깨고 제작한 ‘풍산개’에서 윤계상은 서울에서 평양까지 무엇이든 3시간 만에 배달하는 정체불명의 사나이로 출연,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계상이 맡은 역할은 남북한 실향민들의 메시지를 전해주거나 북한에서 사람을 빼오는 일을 하는 인물로, 강인한 체력과 탄탄한 몸매를 자랑하는 진정한 ‘짐승남’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영화 속에서 줄곧 ‘풍산개’라는 북한 담배를 피울 뿐, 이름이나 출신, 소속 등 어떠한 단서도 등장하지 않아 미스터리한 인물로 그려진다.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비무장지대 배달부로 활동하던 윤계상은 북한에서 망명한 고위층 간부의 여자를 평양에서 빼오라는 사상 초유의 미션을 받으면서 예측불허의 사건과 맞닥뜨린다.

무엇보다 윤계상은 이번 영화에서 단 한마디의 대사도 없이, 영화 시작부터 끝까지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표정만으로 연기한다. 실향민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달할 때나, 평양에서 데려온 북한 고위층 간부의 애인인 ‘인옥’(김규리)에게 마음이 흔들릴 때 그리고 독기에 찬 화려한 액션을 선보일 때 등 윤계상은 눈빛만으로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또한 윤계상은 이번 작품에서 숨겨왔던 근육질 몸매도 드러내 기존 부드러운 이미지를 벗고 확실한 변신을 선언한다.

김기덕 영화 중 가장 상업적인 영화로 기록될 ‘풍산개’는 다음 달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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