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봉평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미술협회통영지부는 24일 전혁림 화백이 작업 도중에 쉼터로 자주 찾았던 봉평동의 당산나무 아래에서 고인을 기리는 화비 제막식을 가졌다.
화비는 조각가 이명림씨가 전혁림 화백의 1984년 목제조각 작품인 ‘학기둥’을 확대한 것으로 오석(烏石) 받침 위에 화강암을 놓아 제작했다.
1916년 통영에서 태어난 전 화백은 통영과 부산 등 지방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을 했으며 2002년에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올해의 작가’로 선정돼 대규모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2005년에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전시회 관람 후 ‘통영항’ 그림을 사들여 화제가 되기도 했으며 90세를 넘겨서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다 지난 5월25일 노환으로 작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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