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주는 중국 남부지역에 50년 만에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가뭄 장기화 우려와 수력발전 관련 기업에 대한 정부 지원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창장(長江) 유역에 위치한 후베이(湖北)ㆍ후난(湖南)성 등 지역은 지난해 말부터 심각한 가뭄이 지속된 가운데 23일 싼샤수이리(三峽水利ㆍ600116)의 주가가 급등해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됐다.
이날 수력발전 관련주의 주가 상승률은 0.91%에 달했다. 이 가운데 다위제수이(大禹節水ㆍ300021)는 5.43% 치솟았고, 첸장수이리(錢江水利ㆍ600283)와 안후이수이리(安徽水利ㆍ600502)는 3%, 리어우(利毆)주식회사(002131)ㆍ신제(新界)펌프(002532)ㆍ칭룽관예(靑龍管業ㆍ002457)등은 2% 가량 올랐다.
둥하이(東海)증권의 바오칭(鮑慶) 애널리스트는 “수리 건설 분야는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상승 기회가 많다”며 주목할 것을 권고했다.
최근 중국에서 가뭄이 자주 발생하면서 중국 정부는 2011년 ‘중앙 1호’ 문건에 수리개혁 강화를 언급하고 중앙과 지방 재정에 수리 관련 예산을 대폭 늘리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토지 양도 수익 가운데 10%를 농경지 수력발전에 사용하고, 2010년 관련 예산의 배에 해당하는 자금을 향후 10년간 매년 투입할 계획을 갖고 있어 수력발전 업체는 장기적으로도 호재를 안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