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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베이징 천진 쪽으로 방향잡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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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4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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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 조용성 특파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현지시각으로 24일 오후 2시5분께 난징(南京)역을 출발해 베이징(北京)을 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관차를 포함해 25량 규모인 특별열차는 3량의 선도열차를 따라 북서쪽으로 향해 이날 저녁 장쑤(江蘇) 쉬저우(徐州)를 지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통상 시속 70㎞를 넘지 않는 점으로 미뤄볼 때 현재 속도대로 달리면 25일 오전 8시 즈음에 베이징에 도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방중에서도 김정일 위원장이 톈진(天津)을 거쳤다는 점에서, 톈진 경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당시 김 위원장은 톈진에서 경제시찰을 하고서, 승용차 편으로 오후 3시 즈음에 베이징에 들어왔다.

김정일 위원장은 통상 베이징에 도착하면 댜오위타이(釣魚臺)에 여장을 풀고 그 안에서 북중 정상회담과 더불어 중국 수뇌부와 회동해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그런 관례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오전에 도착한다면 중국 수뇌부와 오찬을 함께 하고서 오후에 정상회담을 할 것으로, 오후에 도착한다면 정상회담 후 만찬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통상 베이징 방문과 북중 정상회담이 김정일 위원장 방중의 마무리 순서라는 점에서 25일 정상회담이 이뤄진다면 김 위원장이 같은 날 귀로에 오르거나, 댜오위타이에서 1박을 하고서 26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북중 경제협력과 북한 후계구도, 한반도 비핵화, 국제 및 지역문제 등이 논의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지난 2월 13∼15일 방북을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중국 수뇌부의 북한 후계구도 인정 발언을 한 바 있어, 이와 관련해 중국 수뇌부가 어떤 언급을 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 위원장의 이번 방중에서 특별열차의 동선이 예상을 깬 경우가 많아 베이징이 아닌 다른 곳으로 향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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