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덱스, 나스닥 데뷔전 5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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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5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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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러시아 최대 검색엔진 얀덱스가 미국 뉴욕증시 데뷔 첫날 공모가보다 55% 급등했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나스닥에서 첫 거래된 얀덱스 주가는 공모가(25 달러)보다 55.36% 오른 38.84 달러에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때 42.01 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전날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얀덱스는 주당 25 달러에 522만주를 매각, 13억 달러를 조달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17대 1에 달했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얀덱스의 기업가치는 약 80억 달러에 이르는 셈이다.

사모펀드인 베어링보스토크캐피털파트너스가 2000년 얀덱스 지분 36%를 단돈 500만 달러에 인수했던 점을 감안하면, 10여년 새 기업 가치가 570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업계에서는 얀덱스의 성장 잠재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앞서 IPO를 실시한 링크드인은 물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IPO를 예고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와 달리, 얀덱스는 온라인광고 등 수익모델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얀덱스는 러시아시장 점유율 65%로 구글(22%)을 압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얀덱스가 안방시장에서 세계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을 능가할 수 있는 것은 러시아어의 복잡한 문법체계를 검색엔진에 잘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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