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관계자는 “박씨를 어제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 뒤 귀가시켰다”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 신병처리는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특수목적법인(SPC)에 대출하는 방식으로 10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한 경기 시흥의 영각사 납골당 사업, 30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전남 신안군 리조트 개발사업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작년 말 기준 부산저축은행 지분 9.11%를 소유하고 있었다.
검찰은 박씨가 참여정부 시절 고위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했던 것을 포착,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창구 역할을 했는지도 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금융감독원의 부실검사 의혹과 관련해 지난 10년간 부산저축은행그룹 관련 검사를 담당했던 전원을 수사하고 있으며, 금감원 현직 고위간부(부원장보)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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