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현탁 기자)보해 파스퇴르 막걸리 ‘순희’가 미국에 상륙한다.
보해양조는 지난달 주류수입업체인 우리술과 ‘순희’의 100만달러 미국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1차분 3000상자(6만병)을 실어 부산항으로 이동, 오는 30일 선적하게 된다고 25일 밝혔다.
보해는 이번 미국 수출로 캘리포니아, 뉴저지 등 16개주에서 ‘순희’ 막걸리를 판매하게 된다. 이후 일본, 중국 등으로 수출 국가를 늘려 올해 ‘순희’ 막걸리 400만병, 금액으로 300만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올린다는 구상이다.
보해 관계자는 “파스퇴르공법(저온살균)으로 빚은 막걸리 ‘순희’는 막걸리의 영양과 신선함이 오랫동안 유지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수출국을 더욱 확대해 해외 판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농림수산식품부와 aT(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막걸리 수출은 2009년 대비 3배나 급증했으며, 특히 미국 수출액이 280% 증가하는 등 미국의 막걸리 수요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 동양 식문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어 ‘순희’의 수출은 미국 내 막걸리 시장 확대에 기폭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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