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살해 대학교수, 내연녀도 범행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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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5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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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재혼 1년도 못돼 이혼소송 중이던 아내 박모(50)씨를 목졸라 죽이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대학교수 강모(53)씨의 내연녀도 범행에 가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실종 50일 만에 스포츠용 가방에 숨진 채 발견된 50대 여성 사건에 강씨의 내연녀 최모(50)씨도 공모 했다고 보고 외국으로 도피한 최씨를 25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달 2일 박씨를 자신의 승용차에 태운 뒤 모 호텔 인근 공영주차장에서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때 내연녀 최씨는 숨진 박씨를 옮기고 시신 유기를 도왔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강씨는 지난 3월27일 부산 북구의 한 아웃도어 매장에서 스포츠용 가방을 구입한 뒤 거가대교 등 경남지역을 돌며 시신을 버릴 장소를 물색,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강씨는 내연녀 최씨가 범행에 가담한 흔적을 없애기 위해 범행 전날인 지난달 1일 내연녀 최씨에게 ‘맘 단단히 먹으라’는 내용으로 보낸 휴대전화 메시지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본사에까지 찾아가 삭제시켰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복원해 범행 공모 증거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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