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단순한 물류서비스제공자 (LSP:Logistics Service Provider)의 역할에서 벗어나 물류컨설팅에서 물류정보시스템 구축, 원료 조달에서 유통가공, 해외운송까지 기업고객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LI (Logistics Integrator)로 도약하고 있다.
실제로 한진은 절삭공구 제조업체인 A사와’05년부터 전략적 제휴를 맺고 공급체계 전반에 대한 진단과 맞춤형 물류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A사의 경우 지난해 한진이 인천국제물류센터(IILC: Incheon International Logistics Center)에 오픈한 ‘한진인천공항물류센터’를 동북아 물류 허브로 활용하면서 연간 10%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진은 A사의 공장에서 생산된 약 2만 5,000가지 제품을 ‘한진 인천종합물류센터’를 거점으로 토털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자유무역지대의 이점을 적극 활용, 해외에서 반입된 제품을 물류센터 내 보세구역에서 재포장, 라벨링의 유통가공을 거쳐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으로 반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리드타임 감소, 원가절감 등 A사의 물류 경쟁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또한 200여개 전국 대리점에 오전 배송 서비스와 KPI 도입을 통한 섬세한 서비스 품질관리 등 철처한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진은 고객기업의 글로벌 물류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SCM(Supply Chain Management)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진은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B사와 지난 ’06년 첫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공장 내수형 물량을 취급해 왔으며, ’08년 부터는 해외법인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대했다.
현재 B사의 중국 광동성에서 생산된 전자제품의 중국 현지 내수와 수출물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양사간 업무확대는 최적의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물류업무를 성공적으로 안정화시킨 신뢰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한진 관계자는“한진의 66년 물류운영 노하우와 우수한 물류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최적의 3PL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물류 솔루션 제공과 글로벌 SCM체계 구축으로 3PL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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