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쁨 서울 남부지법 판사 24일 시구 화제…턱돌이가 꼼짝 못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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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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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쁨 서울 남부지법 판사 24일 시구 화제…턱돌이가 꼼짝 못한 이유는?

▲박기쁨 서울 남부지법 판사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24일 프로야구단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시구자로 나선 서울 남부지법 박기쁨 판사가 누리꾼의 화제다. 

이날 마운드에 오른 박 판사는 박선현 실무원을 상대로 시구했다. 박 판사는 야구 팬으로 평소 넥센을 응원하기 위해 목동구장을 자주 방문하는 열성팬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판사가 화제가 된 것은 '판사'라는 점도 있지만 시구 이후의 퍼포먼스 또한 작용했다. 넥센의 마스코트로 유명한 '턱돌이'가 안으려 하자 수갑을 채우려는 퍼포먼스를 벌여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의 큰웃음을 자아낸 것이다. 

박 판사는 "몇 주 전 야구장 단체관람 일정이 잡혔는데 구단에서 시구를 요청했다. 직원들이 제비뽑기를 해 우연히 내가 뽑혔다"며 이날 시구자로 나섰던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판사는 수갑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다. 허리에 찬 수갑은 구단에서 제공한 것으로 '턱돌이'가 성추행하는 모습을 연출할테니 체포하는 모습을 연출해달라 요청해 선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박 판사 외에도 서울 남부지법의 판사 및 직원 약 400여 명이 경기장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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