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천, LH유치 실패, 일주일 ‘함거생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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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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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한나라당 정운천 전 최고위원은 2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유치 실패의 책임을 지고 들어갔던 함거(옛날 죄수를 이송하기 위해 수레 위에 만든 감옥)에서 일주일 만에 내려왔다.
 
 정 전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지난해 6.2 지방선거 당시 자신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LH 전북유치에 실패한데 따른 책임을 지고 함거생활에 들어갔다.
 
 그는 이날 전북도의회 앞에서 ‘전북도민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30년간 쌓인 지역 장벽을 깨려고 LH공사 전주 일괄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힘이 부족했다”며 “전북도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지난 일주일간 함거에서 무릎을 꿇고 단식을 하며 질책과 충고를 들었다”고 밝혔다.
 
 정 전 최고위원은 이어 “단식하면 몸이 상한다고 주먹밥을 주시면서 격려도 해주셨던 것 등 모든 것을 가슴에 담겠다”며 “약속을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성명 발표 직후 건강 점검을 위해 전북대병원에 입원한 정 전 최고위원은 “전북도민이 LH유치 실패로 큰 상처와 실의에 빠져 있다”며 “정부는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LH유치 실패에 따른 세수보전을 즉각 조치해 주고 새만금 특별회계 및 새만금개발청을 신설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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