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화유선(歌華有線,600037)은 베이징 지역의 케이블 TV 방송 공급을 책임지고 있는 지역 유일의 유선방송사이다.
거화유선은 베이징 유선 TV 와 거화문화발전 그룹(北京歌華文化發展集團)을 모태로 하고 있다. 지난 1999년 9월 29일 이 거화문화발전을 주축으로, 베이징 칭녠바오(北京青年報業總公司), 베이징 유선취앤텐(北京有線全天電视購物有限责任公司),베이징광보발전(北京廣播發展總公司),베이징출판사(北京出版社)등이 연합해 거화유선을 설립한것.
거화유선은 베이징시가 지정한 유일한 지역 유선방송 사업자이자 정부가 지정한 베이징의 “삼망융합”(三網融合 방송과 통신 인터넷을 통합하는 사업)의 시범 운영사이다. 또한 거화유선은 베이징시가 지정한 제1의 문화사업기관으로 2009년~2013년 까지 법인세 면세 특혜를 받고 있다.
삼망융합(三網融合) 사업은 중국정부의 중점 추진 사업으로 삼망융합이 이뤄지면 고객은 한번의 접속으로 TV시청과 인터넷 이용, 전화통화를 모두 할 수 있게 된다.
거화유선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최 당시 최초 디지털 방식의 고화질 HD 송출과 GVOD 서비스를 제공하여 동업종 최고수준의 기술을 과시한 바 있다.
거화유선의 주요 수입원은 프로그램 시청료,네트워크 설치비이다. 중국 정부의 ‘1시 1개 유선방송사’ 정책에 따라 현재 베이징 지역 18개 구현지역에 유선을 설치하고 있고 2010년 말 현재 유선방송 시청 가입자 수 448만 가구, HDTV 가입자 130만 가구를 확보하였다.
현재 이 회사가 제공하는 채널은 기존의 중앙,지역TV방송은 물론 홈쇼핑,오락,스포츠 등 전문 채널 200개에 달한다.
2001년 2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상장하여 12억 위안의 자금을 모집하였으며 2004년 ,2010년에 각각 12억 5000만 위안,16억 위안의 전환사채를 발행하여 망 신설과 고화질 방송,프로그램 신설을 위해 투자하였다.
거화유선은 2001년 2월 상하이거래소 상장후 방송간의 시너지 효과를 위해 2001년 7월 1일 베이징 TV와 합병하였으며 현재 최대주주는 베이징베이광촨메이(北京北廣傳媒投資發展中心 )이다.
2010년 실적에서는 영업수입 18억 9434만 위안, 순이익 3억 4600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각각 24.96%, 4.80% 증가하였으며 올 1분기엔 영업수입 3억 5600만 위안, 순이익 3201만 위안으로 동기대비 각각 7.11%,42.31% 성장했다.
중국의 유선방송사가 직면한 어려움은 정부의 독점적인 지위 부여에도 불구하고 시시각각 구형이 되는 방송설비교체와 메커니즘의 진화에 따라 엄청난 투자비가 소요된다는 점이다.
또한 정부가 유선방송의 광고를 금지하고 있는 것도 사업발전에 장애가 되고 있고 디지털 유료채널 운영의 최대 현안인 자금 조달도 힘겨운 과제로 꼽히고 있다.
다행히 이 회사는 정부로 부터 디지털 TV 사업 지원자금 2억 위안의 보조금을 받아 향후 인터넷망 확대 구축 등을 통해 다양한 신 수익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베이징=간병용 건홍리서치&투자자문, 본지 객원기자/kanmc@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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