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금 못지 않은 카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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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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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방영덕 기자) 1인당 평균 4.7장의 카드를 보유한 시대. 카드 사용과 더불어 쌓이는 포인트도 수십만점에 이른다.

1포인트는 대개 1원과 같아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이 수십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고객들 사이 '포인테크'(포인트와 재테크의 결합)란 말이 생겨날 정도로 포인트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우선 적립된 포인트는 카드의 연회비나 각종 부가서비스의 수수료를 내는 데 이용할 수 있다. 월 300원인 카드문자메시지 수수료를 포인트 300점으로 대신 내는 식이다.
 
카드 사용대금 결제도 가능하다. 결제일 하루 전까지 카드사에 신청하면 적립된 포인트만큼 카드대금을 깎아준다.
 
특히 쌓인 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도 빼놓을 수 없다. 하나SK카드의 스마트포인트 카드가 대표적으로 결제계좌에 월 최대 5만원까지 자동입금 된다. 비씨카드 역시 3만점의 포인트가 쌓이면 현금 3만원을 돌려주고 있다.
 
카드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포인트몰도 이용해볼 만하다. 기존 포인트로만 결제할 수 있었던 방식에서 카드와 포인트를 동시에 사용, 고가의 상품도 구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포인트몰을 통해 기프트카드나 상품권으로 교환도 가능하다.
 
신한카드의 '올댓쇼핑몰', 삼성카드의 '쇼핑 포인트몰', KB국민카드의 '포인트리 사은품몰', 비씨카드의 'TOP 포인트몰' 등이 있다.
 
아파트 관리비나 이동통신요금 등 지속적으로 지출해야 하는 비용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다. 삼성카드의 'The APT카드'의 경우 금액에 제한없이 포인트로 아파트 관리비를 절감해주며 하나SK카드의 '터치에스 카드'는 이동통신비용을 월 최대 2만5000원 차감 받을 수 있다.
 
금융거래도 가능해 유용한 재테크 수단이 된다.
 
신한카드는 '하이포인트카드'의 포인트로 신한금융투자 펀드를 매수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는 국민은행의 예금, 적금, 펀드, 보험료 등에 포인트를 통해 대체입금이 가능하고 인터넷뱅킹 이용시 송금수수료도 낼 수 있다. 하나SK카드의 '퇴직연금 플러스 카드'는 포인트로 퇴직연금 추가 불입시 활용 가능하다.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은 계속 느는 추세다. 최근 정부의 민원발급 수수료도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게 돼 고객들의 일상 곳곳을 파고 들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고객 서비스에 대한 카드사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자투리 포인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늘고 있다"며 "단 포인트 유효기간은 5년으로 이후 자동소멸되기 때문에 수시로 확인해 잘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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