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께 베이징에 도착해 곧바로 댜오위타이(釣魚臺)로 향해 여장을 풀었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이 오전 시간대에 베이징에 도착한 점으로 미뤄 오늘 일정을 빡빡하게 잡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오전 중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와 회담을 하고서 오찬을 함께 하고 오후에는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그동안 김정일 위원장과 후진타오 주석 간의 북중 정상회담이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려왔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그런 관례가 되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과 원 총리 간 회담은 댜오위타이가 될 가능성이 적지 않다.
김 위원장의 지난해 5월 방중에서는 베이징 도착일인 5월 5일 후 주석과 정상회담후 만찬회동을 가졌고, 다음날인 5월 6일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했다.
이런 가운데 북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경제협력, 북한 후계구도, 한반도 비핵화, 국제 및 지역문제 등이 의제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 위원장은 특별열차 편으로 24일 오후 2시 5분(한국시각 오후 3시 5분)께 난징(南京)역을 출발, 장쑤(江蘇)성 쉬저우(徐州)와 산둥(山東)성 지난(濟南)을 거쳐 19시간을 달려 베이징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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