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컨퍼런스는 거시건전성 정책, 자본유출입 대응방안 및 새로운 시스템에서의 주요 20개국(G20)와 국제통화기금(IMF)의 역할 등이 심도있게 논의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26일 오전 한은 본관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국제금융시스템의 개혁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불균형과 금융시스템 리스크 완화, 재정건전성 확보에 대한 견해를 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재는 “중앙은행이 금융기관에 대한 유동성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해당 금융기관을 직접 조사해 필요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도록 일정한 권한을 부여할 필요가 있다”면서 중앙은행의 개별 금융기관에 대한 직접 조사권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재는 또 “실물경제와 금융부문은 밀접하게 연계돼 있어 금융안정을 도외시한 물가안정만으로는 실물경제의 안정을 달성할 수 없다”면서 실물경제 안정을 위한 통화정책과 거시건전성정책의 공동추구를 언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니시무라 일본은행 부총재는 기조 연설을 통해 금융시스템 구축을 위한 금융인프라의 중요성을, 아이켄그린 UC 버클리대 교수가 국제금융시스템 개혁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의견을 밝힌다.
한편 이틀로 나눠 진행되는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논문발표와 토의가 진행된다.
26일 세션1에서는 안젤로니 유럽중앙은행 고문과 피사니-페리 Bruegel 국장이 'G20의 성과와 향후 과제'를, 세션2에서는 쉬머클러 세계은행 선임연구원이 '신흥시장국의 금융발전: 정형화된 사실과 과제'라는 주제의 발표와 토의를 진행한다.
세션3에서는 새로운 국제금융체제 하에서의 IMF의 역할을 주제로 골드스타인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이 발표를 진행하며 세션4에서는 '재정정책과 금융안정'이란 주제로 레인 트리니티대 교수가 논문을 발표한다.
27일에는 퍼스워드 인텔리젠스 캐피탈 의장의 '거시건전성 규제'주제발표에 이어 '금융시장 통합과 자본유출입 규제 효과분석'에 대해 한은의 김병기 선임연구원, 이명수 전문연구원이 공동발표한다.
특히 컨퍼런스 마지막날인 27일에는 국제금융의 재편을 주제로 종합토론이 예정돼 있어 세계 석학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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