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L 2위안대 주식으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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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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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기자) 중국 가전 대기업 TCL그룹(000100)의 주가가 2위안대로 떨어졌다.

24일 TCL그룹의 주가는 주당 2.88위안으로 장을 마감한 후 25일 최고 3위안까지 오른 후 다시 2.93위안으로 하락했다.

리둥성(李東生) TCL 회장이 자사주를 매각하려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TCL의 주가가 요동을 치고 있다. TCL의 고위급 경영진들도 앞서 자사주를 판 것으로 알려졌다.

TCL은 24일 2010년 사모사채 발행으로 발생한 1억위안을 상환하기 위해 리둥성 회장이 향후 3개월에 걸쳐 4000만주를 매각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5월23일 현재 리 회장의 보유주식은 4억6600만주로 전체 지분의 5.5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7645만8400주는 담보로 잡혀있다. 이 공시가 나가자 TCL의 주가는 24일 최고 9.3%가 빠졌다.

TCL은 최근 광산 및 희토류 개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폭등한 바 있지만, 중국 주요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TCL의 주가를 낙관하지 않았다.

TCL은 현재 ‘8.5 세대’ 액정 생산 라인에 회사의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통해 TV 기술에서 일본계 업체에게 다시 밀리지 않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갖고 있다. 하지만 리둥성 회장은 “수중에 있는 자금이 부족하다”며 자금 압박을 한탄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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