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100페스티벌’은 상업적 블록화에 반대하고 저항하는 운동으로 예술적 완성도, 실험성을 가지고 있는 작품들로 관객들과 만나는 것에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25일 열린 저예산 연극 축제 ‘100 페스티벌 2011’의 기자간담회에서 김태훈 운영위원장이 이같이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은 사회적 소외 계층인 다문화 가정을 주제로 5월 31일~6월 26일 대학로 일대에서 열린다.
'100페스티벌'은 독립연극공동체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05년 7월 4일, 8인의 운영위원과 150여명의 신진, 기성 연극인이 모여 100만원 연극공동체를 발족, 2005년 '젊은 연출가 五目전'을 시작으로 2008년 5주년이 되는 해 11월 15일, ‘100 연극공동체’ 로 단체명을 변경했다.
주최측 관계자는 "올해에는 지난 ‘100페스티벌 2010-전쟁 그리고 분단’에 이어 두 번째 주제로 ‘다문화, 소통 그리고 열린사회’로 작품을 공모했다. 이에 선정된 8개 극단의 창작초연작품을 통해 2011 100페스티벌을 기획,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박병수, 신동인, 이성구, 임지혜, 김유진 등 젊은 연출가들의 창작극 8편이 무대에 오른다.
페스티벌 참여 공연으로 동숭무대소극장에서는 연극 ‘검은 백조가 사는 곳(극단 혼, 5월31일~6월5일)’, ‘고등어(극단 동숭무대, 6월7일~6월12일)’, ‘갑냐우(극단 수작, 6월14일~6월19일)’, ‘유실물 보관소와 바람개비(극단 가변, 6월21일~6월26일)’을 선보인다.
우석레퍼토리극장에서는 ‘바람이 들려 준 이야기(공상집단 뚱딴지, 5월31일~6월5일)’, ‘도시야경(극단 명작옥수수밭, 6월7일~6월12일)’, ‘말해요 찬드라(극단 지구연극, 6월14일~6월19일)’, ‘블루하츠(극단 작은신화, 6월21일~6월26일)’을 선보인다.
이날 김태훈 운영위원장은 “우리사회가 다문화적인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단지 구호가 아닌 마음으로 하나되려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우리 사회 내에 있는 소수 문화를 열린 문화로 소통하기 위한 시간을 가져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와 ‘한국 사회의 속살을 보고싶다는 뜻으로 이번 페스티벌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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