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푸드서비스협회는 이날 외식업계의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일본 외식업계의 매출은 지난 3월 대지진 사태 이후 2개월 연속 줄었다. 그나마 전월 사상 최대폭인 10.3% 감소했던 데 비하면 크게 나아진 것이다.
푸드서비스협회는 동일본 대지진으로 폐점하거나 영업을 정지했던 음식점들이 대부분 지난달 중순부터 장기연휴인 골든위크 전에 영업을 재개해 매출 감소폭을 좁힐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내점객 수는 여진에 대한 불안감과 자숙 분위기의 확산으로 3.0% 줄었지만, 1건당 결제액인 객단가는 0.2%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면류 업종이 8.5%, 중화요리 업종이 1.2% 증가했다. 저가 메뉴가 폭 넓은 고객층에게 지지를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 메뉴인 덮밥 체인점 등 일본식 요리 업종의 매출은 심야 시간대의 내점객 수가 줄면서 5.3% 감소했다.
대지진 사태 이후 확산된 자숙 분위기로 주류 업종은 11%나 매출이 줄어 전월(19.8%감소)에 이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푸드서비스협회는 "원전사고의 장기화 가능성, 관광산업의 침체 등으로 앞으로의 상황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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