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탐방객 120만 백운대 대신 둘레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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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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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이사장 엄홍우)은 25일 “북한산국립공원의 저지대 수평 탐방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9월 개통한 둘레길의 탐방객 증감현황을 분석한 결과, 백운대 등 정상을 향하던 연간 120만 명의 탐방객이 둘레길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공단은 둘레길의 탐방객 분산효과를 파악하기 위해 비슷한 여건에 있는 북한산과 도봉산지역의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의 탐방객을 비교분석했다.

둘레길이 아직 조성되지 않은 도봉산 지역의 경우 자운봉 등 정상과 연결되는 주요 탐방로의 탐방객은 0.7%(1만6000 명) 증가한 반면 둘레길이 조성된 북한산 지역은 오히려 탐방객이 13.2%(30만 명) 감소했다.

공단은 이러한 차이가 평소 백운대로 향하던 연간 120만 명 정도의 탐방객이 북한산둘레길을 선택한 것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공단은 아직 둘레길 운영기간이 짧은 점을 고려해 보다 정확한 고지대 탐방객 감소효과 분석을 위해 시계열 분석과 탐방객 설문조사 등 객관적 통계기법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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