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은은 통상 환율 공표시간인 3시 30분을 넘긴 4시에 엔·달러 환율과 원·엔 재정환율을 발표했다.
평소에 한은은 서울 외환시장이 마감되는 오후 3시에 각각의 환율 통계를 작성하고 30분 후에 이를 공표한다.
그러나 한은은 서울환시 마감 무렵 엔·달러 환율을 82.00엔으로 고시했다가 81.82엔으로 정정했으며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1336.45원으로 발표했다가 1346.45원으로 수정했다.
엔화는 24시간 거래되는 국제통화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엔화 대비 달러화의 약세나 강세를 판단하기 위해 서울 외환시장이 종료되는 오후 3시 엔·달러 환율을 기준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수출 시장에서 일본 기업들과 경쟁 관계에 놓여있는 우리 기업들도 이를 중요한 지표로 보고 있다.
한은의 허술한 통계 관리를 지적하는 목소리에 한은 측은 단순 착오에 의한 것으로 재발 방지에 주력하겠다고 해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