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부산저축은행그룹이 3개 특수목적법인(SPC)에 대출하는 방식으로 1000억원대의 자금을 투자한 경기 시흥의 영각사 납골당 사업, 3000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해준 전남 신안군 리조트 개발사업 등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호남지역 출신 인사들 사이에 지인들이 많은 박씨가 참여정부 시절 고위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했던 점을 들어 부산저축은행그룹의 정관계 로비창구 역할을 했는지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작년 말 기준 부산저축은행 지분 9.11%를 소유하고 있었다.
검찰 조사결과 박씨는 지난 2003년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로 편입되는 과정에서 주식을 합당한 가격으로 신속하게 매수해준 것에 대한 사례비 명목으로 44억5000만원을 지급 받은 것이 드러났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