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마지막 예결위 경쟁률, 표심잡기와 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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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5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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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18대 국회 마지막 예산안을 집행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 여야 원내지도부가 25일 깊은 고민에 빠졌다.
 
 새롭게 선정할 예결위원에 하고싶은 의원들이 줄을 섰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이명규 원내 수석부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한 번도 예결위를 못해본 의원 위주로 선정하려고 하는데 65명의 신청자 중 예결위를 해보지 않은 의원만 해도 40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총 29명의 예결위원을 선정해야 한다.
 
 이 수석부대표는 “환경노동위 같은 상임위에 있는 분들 위주로 선정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한 의원은 “교육과학기술위도 험하다”며 반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당 예결위원 정원은 12명이지만 현재 2대 1 정도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노영민 원내 수석부대표는 “18대 국회 마지막 예산안을 집행하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예결위에 속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고 밝혔다.
 
 예결위원을 하기 위해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것은 내년 19대 총선을 의식하기 때문이라고 정치권은 보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예결위원으로 선정되면 예산에 자신의 목소리가 상대적으로 커지는 동시에 지역구 예산을 확보하는 데에도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이 같은 배경에 예결위원을 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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