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3타수 2안타 4타점' SK, 한화에 9-1 대파로 전날 역전패 설욕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가 최정의 투런포를 포함한 13안타의 막강 타선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9-1로 크게 이기며 전날 한화에 끝내기 안타로 패배를 당한 아픔을 바로 깔끔하게 되갚았다.

SK는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5일 원정경기에서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 활약의 타자 최정 및 '5⅓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매그레인을 앞세우며 한화에 대승했다.

SK는 2회 첫 점수를 냈다. 1사 이후 정근우가 중전 안타로 출루한 상황에서 최정이 한화 선발 김혁민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위를 넘긴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최정으로는 21일 만의 올 시즌 4호 홈런이기도 했다.

이어 4회에도 최동수의 중전안타, 박정권의 2루타로 잡은 무사 2, 3루에서 정근우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점수를 올렸고, 5회에는 4-0에서 6-0으로 달아나는 2타점 안타를 비롯 안타 4개와 볼넷 1개, 상대 실책 등을 묶어 한꺼번에 5점을 더했다.

7회 박정권에게 쐐기 솔로포까지 허용하며 9-0까지 몰렸던 한화는 6회말에 정원석의 적시타로 겨우 한 점을 만회하며 영패를 면했다는 데에 만족해야 했다. 결국 SK는 한화를 9-1 점수로 크게 이기며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SK 선발 짐 매그레인은 5⅓이닝 3피안타 5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2승(2패)째를 따냈다. 현재까지의 2승 모두 한화를 상대로 거둔 승리다. 

반면 최근 호투하던 한화 선발 김혁민은 4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2패(2승)째를 당했다.

한편 한화는 이날 안타 4개와 볼넷 7개를 얻고도 1득점에 그친 반면 SK는 안타 13개와 볼넷 4개를 통해 9득점을 엮어내 한화와는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