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향후 물가와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은행이 전국 56개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4로 전월대비 4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 2009년 8월(114)에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른 이후 1년 9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오른 것.
CSI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낙관적으로 보는 소비자가 더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을 경우에는 반대로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CSI는 올해 들어 3월(98)까지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100)에 이어 이달까지 2개월 연속 상승하며 기준치를 다소 웃돌았다.
개별지수도 대부분 상승했다.
특히 현재 경기와 향후 6개월 경기에 대한 체감 경기를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 CSI와 향후경기전망 CSI는 각각 81과 91로 전월보다 12포인트와 10포인트씩 올랐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94로 전월대비 5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물가수준전망CSI와 금리수준전망CSI는 각각 146과 131로 전월보다 각각 5포인트와 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물가수준전망CSI는 올해 들어 최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1년간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9%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3.5%~4.5% 범위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소비자 비중이 55.3%로 지난달에 비해 8.9%포인트 증가했다.
소비심리도 살아나 현재생활형편CSI와 생활형편전망CSI는 각각 88과 9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와 6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와 소비지출전망CSI는 각각 97과 110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집계됐다.
자산가치의 경우 5월중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92와 97로 전월대비 1포인트와 3포인트 올랐으며, 현재가계부채CSI는 107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는 10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내렸다.
자산항목별 가치로는 주택·상가가치전망CSI가 106으로 전월과 동일하게 나타난 데 반해 토지·임야 가치전망CSI는 103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는 102로 전월대비 1포인트 올랐고 주식가치전망CSI는 101로 전월과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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