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배드민턴- 한국, 말레이시아와 8강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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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6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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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제12회 세계 혼합단체 배드민턴 선수권대회 정상 도전에 나선 한국이 ‘난적’ 말레이시아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성한국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6일 새벽 중국 칭다오의 칭다오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끝난 대회 그룹1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5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덴마크를 3-2로 물리쳤다.

이미 1차전에서 잉글랜드(2패)를 꺾고 8강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2승)은 덴마크(1승1패)마저 제치고 조 1위를 차지해 A조 1위로 8강에 오른 ‘강적’ 중국과의 8강 맞대결을 피하게 됐다.

한국은 경기가 끝난 직후 치러진 8강 대진 추첨에서 말레이시아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8강전을 치르게 돼 휴식 시간이 적어 체력적인 부담을 떠안게 됐다.

말레이시아에는 남자단식 세계랭킹 1위인 리총웨이와 남자복식 랭킹 3위 탄분헝-쿠킨키트가 버티고 있어 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물리치면 28일 중국-인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놓고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1경기 혼합복식에서 세계랭킹 8위 고성현(김천시청)-하정은(대교눈높이)이 세계랭킹 14위 토마스 레이보른-카밀라 리테르 율을 일방적으로 몰아쳐 2-0(21-17 21-10)으로 이기고 순조롭게 출발했다.

성 감독이 이용대(삼성전기)의 체력을 고려해 혼합복식을 빼고 남자복식에만 전념하게 하면서 공격적 성향의 고성현을 투입한 작전이 적중했다.

하지만 2경기 남자 단식에 나선 세계랭킹 15위 이현일(강남구청)이 세계랭킹 5위 페테르 가데에게 1-2(21-15 18-21 20-22)로 역전패를 당해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대표팀의 ‘맏형’ 이현일은 1세트에서 일방적 공격으로 몰아쳤지만 2세트를 내주고 나서 3세트에서 19-14까지 앞선 상황에서 연속 실점으로 듀스를 허용하더니 내리 2점을 내주고 무너졌다.

분위기 반전은 3경기 남자복식에 나선 이용대-정재성(삼성전기)의 몫이었다.
중국팬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 등장한 세계랭킹 2위 이용대-정재성은 세계랭킹 1위 마티아스 보에와 카르스텐 모겐센를 상대로 1세트에서 네 차례 듀스 접전 끝에 25-23으로 따냈다.

2세트를 16-21로 내준 이용대-정재성은 3세트에서 9-9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다 17-14까지 앞선 가운데 이용대의 절묘한 네트 플레이와 상대 범실을 합쳐 내리 4점을 따내 승리를 챙겼다.

고비를 넘기는듯했던 한국은 4경기 여자단식에 출전한 성지현(한국체대·세계랭킹 14위)이 티네 바운(세계랭킹 8위)과 맞서 풀세트 끝에 1-2(21-18 18-21 18-21)로 역전패해 또다시 원점 승부로 돌아갔다.

승부의 해결사 역할을 맡은 세계랭킹 17위 하정은-김민정(전북은행)은 마지막 여자복식에서 마리에 최프케-리네 크루세(세계랭킹 40위)를 2-0(21-10 21-18)으로 가볍게 제압하고 팀의 3-2 승리를 마무리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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