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은 보도 이후 상장지수펀드(ETF)처럼 판매사를 거치지 않고 거래되는 상품을 가감하면서 차이를 보인 것이라고 밝혔다. 종합통계포털 이용자가 생략한 기준도 알고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명시됐던 기준이 누락된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이를 추가해 바로잡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런 해명에도 금투협이 여전히 안일했다는 생각이다. 종합통계포털은 투자자뿐 아니라 언론도 참고한다. 뒤죽박죽인 통계 탓에 업계에서 민감해하는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피해를 입었다는 회사도 있다. 운용업계 관계자는 "포털 자료를 인용한 언론보도 수치와 자체 통계가 달랐다"며 "확인 결과 금투협에서 오류를 일으킨 데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당시 금투협에서는 보도 요청이 들어오면 자료를 동반 작성하자는 입장만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금투협은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 업계와 투자자를 보호해야 할 금투협이 되레 피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종합통계포털을 차제에 바로잡으면서 기준을 명시하고 오류를 제거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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