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원자재값 강세에 반등…다우 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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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6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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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원자재값 강세에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끌며 나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8.45포인트(0.31%) 상승한 1만2394.6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5.22포인트(0.55%) 뛴 2761.38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20.47로 4.19포인트(0.32%) 올랐다.

정유업체 옥시덴탈페트롤리엄과 유전업체 할리버튼은 미국 연료유 공급량이 2년래 최대치까지 떨어졌다는 발표에 각각 1.7%, 5% 상승했다.

미 최대 구리 생산업체 프리포트맥모란코퍼앤골드는 구리가격 상승에 힘입어 2.4% 뛰었다.

금융주 피프트써드방코프와 BB&T코프는 신용평가사 피치가 독일 은행 신용등급을 강등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후 1% 이상 올랐다.

반면 미국 최대 회원제 창고형 매장 코스트코는 부진한 실적에 1.27%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부진한 경제지표에 하락 출발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 4월 내구재 주문은 전월대비 3.6% 감소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2.5% 감소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이는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제조업체의 부품 조달 차질이 내구재 주문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지표도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주택금융감독청(FHFA)은 이날 미국의 지난 1분기 주택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5%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망치인 1.2% 하락을 웃도는 수치로, 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다.

주택가격은 전 분기에 비해서도 2.5% 떨어졌다.

그러나 증시는 장중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 달러를 다시 돌파하는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어 관련 업종이 상승세를 이끌며 반등했다.

7월 인도분 구리 가격은 전날보다 2.3% 급등한 파운드당 4.107 달러를 나타냈다.

원유를 비롯한 19개 주요 상품가격을 반영하는 로이터ㆍ제프리CRB지수는 1.6% 올랐다.

유럽 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코메르츠방크를 비롯한 은행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주요국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1.98포인트(0.72%) 상승한 277.37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FTSE100지수는 11.73포인트(0.20%) 오른 5870.14를, 프랑스CAC40지수는 12.11포인트(0.31%) 뛴 3928.99를, 독일DAX30지수는 20.28포인트(0.28%) 상승한 7170.94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31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093% 내린 1.4087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73 달러(1.7%) 오른 배럴당 101.32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일대비 3.40 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526.70 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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