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튜어트가 설립한 미국의 가사 관련 정보미디어업체 마사스튜어트리빙옴니미디어는 이날 스튜어트가 오는 3분기에 이사회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마사스튜어트리빙은 또 블랙스톤그룹을 통해 제휴 및 투자 유치 기회를 물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튜어트는 이날 AP와의 인터뷰에서 "(제휴 및 투자 유치는)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지금의 4배인 10억 달러로 키우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며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면 뭐든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어트의 복귀 소식과 투자 유치 계획이 알려지자 시장에서는 마사스튜어트리빙의 매각 가능성을 점치며 이날 이 회사 주가를 전날에 비해 23.87% 띄어 올렸다. 그러나 스튜어트를 비롯한 임원들은 블랙스톤을 고용한 것이 회사 매각과 관련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이들은 투자 유치는 해외 및 디지털 부문의 사업을 확장해 브랜드 가치를 10억 달러로 불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튜어트가 자신의 이름을 건 회사 이사회에 다시 복귀하는 것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제한이 풀린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스튜어트는 2004년 내부자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거래한 데 대한 위증 혐의가 인정돼 5개월간 복역했다. 이후 2006년에는 SEC와 민사소송에 최종 합의했다. 당시 합의 조건 가운데 하나로 스튜어트는 5년간 상장기업의 이사로 근무할 수 없었다.
한편 마사스튜어트리빙은 지난 1분기 68억 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한 해 전보다 두 배나 늘어난 규모다. 같은 기간 매출은 5320만 달러에서 5270만 달러로 줄었다. 전체 사업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출판부문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사스튜어트리빙은 지난해 출판물을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등 출판 부문을 디지털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