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특집>스마트 트레이딩 150조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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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6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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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통한 스마트 트레이딩 규모가 올해 들어 5개월 만에 75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관련 단말기 보급 성장률을 감안하면 연내 150조원 이상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주식 거래는 무선 인터넷만 가능하면 어떤 장소에서든 투자 판단을 빠르게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5개월새 전년 거래액 80% 상회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스마트폰·휴대정보단말기(PDA)·태블릿PC를 이용한 주식 거래액은 올해 들어 16일까지 74조32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한 해 동안 거래액 92조8164억원 대비 80%를 5개월 만에 넘어서고 있는 것이다. 2009년 역시 전년보다 67% 가까이 성장했다.

반면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이용한 증권거래가 2009년 2248조9494억원에서 이듬해 1973조4582억원으로 12.25% 줄었다.

올해 MTS 거래액이 15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면서 증권가는 관련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국내 주식투자인구에서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년 말 각각 5.8%·23.1%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각각 30.43%·4.70%씩 늘었다.

20~30대 스마트폰 사용자는 현재 전체 이동통신가입자 가운데 8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스마트폰·태플릿PC 사용 증가로 모바일 주식투자 인구도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MTS 앱 개발 경쟁

스마트폰·태블릿PC를 통한 주식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증권사마다 경쟁적으로 MTS용 앱 개발에 들어갔다.

삼성증권은 MTS에 음성인식 기능을 탑재해 주식 조회가 가능하도록 했다.

증강현실 서비스도 제공한다. 주변에 위치한 회사 건물에 스마트폰을 접근시키면 주가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증권은 이미지 구현에 뛰어난 스마트폰 특징을 반영했다.

화면 전환이나 데이터 전송속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중심으로 앱을 만들었다. 동작인식 기능도 넣었다. 앱을 실행하면서 흔드는 식으로 화면 새로고침 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도 있다. QR(Quick Response) 코드 인식도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 MTS는 주식 매매 외에도 공모주 청약이나 주식워런트증권(ELW)·선물옵션 거래도 할 수 있다.

기존 HTS보다 속도가 빨라졌다는 것도 장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화면이 기존 PC보다 작다는 점을 감안해 사용자 편의성·속도감을 중심으로 앱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MTS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도 조만간 제공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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