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 63% “스트레스 심각”

구직자 “불안한 미래” 직장인도…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한국 20~30대가 받는 스트레스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20~30대 남녀 1837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 여부와 강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대부분인 99.2%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정도를 묻자 ‘심각한 수준’(50.4%) ‘매우 극심한 수준’(12.9%) 등 63.3%가 심각한 편이라고 답했다. ‘약한 수준’(33.5%) ‘미미한 수준’(3.1%) 등 긍정적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중 10%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스트레스에는 구직자, 직장인 구분도 없었다. 구직자는 ‘불투명한 미래’(59.8%.복수응답) ‘경제적 어려움’(56.1%) ‘거듭된 취업 실패’(53.6%) ‘고스펙 압박’(41.9%) ‘주위 기대감’(40.5%) 등을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직장인은 ‘낮은 연봉’(50.5%.복수응답) ‘회사의 낮은 비전’(40.0%) ‘이직 고민’(39.0%) ‘과도한 업무량’(37.4%) 등을 꼽았다.

이로 인한 증상으로는 ‘심리적 불안감’(55.4%.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우울증’(35.7%) ‘두통’(34.5%) ‘소화불량’(33.0%) ‘불면’(24.6%) ‘대인기피’(22.1%) 등이 뒤를 이었다.

이로 인해 42.5%가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 심지어 22.5%는 실제 자살 시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82%는 언론에서 보도되는 자살 소식에 영향을 받고 있었다. 이로 인해 우울해지거나 무력감, 짜증, 스트레스 가중, 자살충동 등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