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철웅 농촌진흥청 인삼특작부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5-26 10:3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박철웅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유기농 인삼으로 국내외 소비자와 신뢰를 쌓겠습니다.”

박철웅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이 26일 국내 인삼의 잔류농약 검출 등 농가의 유기재배기술에 대한 미흡함을 지적하면서 인삼농가의 강소농 육성 전략을 밝히며 강조한 비전이다.

농촌진흥청이 추진하는 전체 1만3000여 강소농 육성농가 중 574곳(4.4%)이 인삼특작분야 농가이다. 이중 177곳(1.4%)이 인삼, 150곳은 약용작물, 247 곳에서 버섯을 재배 중이다.

그는 소규모 인삼농가에서 생산되는 물량의 한계성을 지적하며 “양보다 질로 승부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우선 인삼농가에 유기농 생산기술을 지원하고, 시범단지를 조성키로했다. 박 부장은 포천에 위치한 갈원버섯농장 등 11회에 걸쳐 현장기술지원 및 컨설팅, 청산버섯영농조합 등 2회에 걸쳐 팜스테이를 운영한바 있다.

올해는 인삼특작부의 간부급 4명이 참여해 월 1회이상 인삼재배농가를 방문해 유기농인삼에 대한 비전을 전파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25명으로 구성된 원예특작분야 전문기술지원단을 결성해 강소농 육성을 위한 현장중심 연구와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 우량신품종과 친환경 우수한 약재(GAP)재배기술, 농가에 대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인삼의 새로운 수요 창출을 위해 기능성 약초 샐러드, 쌈채소 등 신품종 개발과 수삼보관 기능성 필름, 안전저장 및 가공기술 지원으로 지역특산명품화를 이룩키로 했다.

박 부장은 고려인삼을 글로벌 명품으로 만들기위한 열정도 내비쳤다. 인삼의 안정생산을 위한 우량품종 육성 및 신품종보급이 미흡하다는 그는 무엇보다도 수출확대 및 신수요 확대를 위한 기술개발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인삼특작부는 친환경 안전생산을 위한 유기농 인삼재배 모델 구축, 인삼 생산비 절감 및 생산기반 유지를 위한 생력재배기술, 곰팡이균 제거와 수삼 유통기간 연장기술 등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박 부장은 아울러 고려인삼 효능의 과학적 구명(究明)과 우수성을 홍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인삼특작부는 캐나다·중국 등 세계 석학들과 인삼의 효능에 대한 과학적 구명을 공동 연구 중이다. 또 '세계인삼과학상' 제정 등을 통해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세계무대로 확산하고 있다. 과학적인 구명이 없는 인삼은 신선품이 아닌 가공품으로 분류할 수 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그는 “고려인삼의 브랜드 인지도는 세계에서 최고인데도 지난해 기준 농식품 전체 수출의 2.1% 정도”라며 “대부분이 내수시장에서 90%이상 소화되고 해외수출은 10%도 채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홍콩·일본·대만 등 상위 4개국가로 수출되는 인삼이 78%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외의 국가로 수출하기 위한 유통망 구축, 물량 등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신품종 개발로 안전하고 효능 좋은 인삼보급을 기존시장의 물량보다 10% 이상 늘릴 것”이라며 “고려인삼을 전 세계로 수출하는 날이 얼마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인터뷰영상]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