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국단위 농산물 도매물류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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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5-2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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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농업협동조합중앙회(이하 농협)가 전국단위 농산물 도매물류체계를 구축한다.

농협 이덕수 농업경제대표이사는 26일 농림수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농산물 도매사업 강화계획(이하 강화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강화계획에 따르면 농협은 청과 중심의 도매사업을 현재 3조원(22%)에서 2020년까지 7조원 규모로 확대해 도매유통량 점유비를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단위 농산물 물류인프라를 구축해 산지와 소비지 간 계열화를 추진하고 도매전담조직 육성과 대외마케팅 중심의 도매사업 다각화 등을 추진한다.

농협의 농산물 도매사업 강화계획의 핵심은 전국을 5개 권역(수도권, 호남, 영남, 강원, 제주)으로 나눠 권역별 특성에 맞는 물류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물류센터는 물류·저장 기능 이외에도 소포장·전처리 과정을 통해 외식사업, 신선편이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해 우리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단위 물류센터가 구축되면 현재 소매중심의 물류에서 대규모 농산물의 저장, 가공, 소포장 및 분산 기능을 수행해 성출하기에 농산물 가격을 지지하는 등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물류 효율화를 통해 연간 2900억원에 이르는 물류비용의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도매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산지의 농·축협과 조합공동사업법인을 전속출하회원으로 육성해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기반을 확보하는 등 계열화 체계를 구축해 농산물 유통단계를 현재 5~6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해 농산물 유통비용도 크게 절감시킬 계획이다.

이덕수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협의 도매사업 강화계획이 농협법 개정취지인 ‘판매농협’ 구현의 초석이 되도록 차질 없이 수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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